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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iday 공항라운지] 인천공항이 루이비통을 만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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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품의 대명사' 루이비통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 입점할까. 지난 4월 초 루이비통 모기업인 LVMH의 이르노 회장이 인천공항을 직접 답사했고 6월 중 입점 여부를 인천공항 측에 통보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다.

    루이비통의 인천공항 입점은 공항 안팎에서 메가톤급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인천공항은 루이비통이 들어오는 순간 세계 1위 공항이라는 상징성을 부여받게 된다. 전 세계 어느 공항에도 루이비통 면세매장이 없기 때문이다. 홍콩 싱가포르 베이징공항을 찾는 명품 쇼핑고객을 인천공항으로 단번에 돌려 놓을 수 있다.

    인천공항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인천공항을 가장 큰 매력을 갖춘 공항으로 꼽고 있다. 인천공항의 가장 큰 장점은 취항노선(177개 도시)과 환승률(18.5%)이 상하이의 푸둥공항이나 도쿄 나리타공항보다 월등히 많거나 높다는 것.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 등의 경쟁도 예상된다. 루이비통이 직영매장을 내지 않을 공산이 커 두 면세점 간 루이비통 유치전이 물밑에서 진행 중이라는 관측이다.

    지난 4월 이르노 회장이 인천공항을 방문했을 당시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가 직접 공항으로 영접나간 것도 같은 맥락이란 분석이다.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뒤이어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이르노 회장을 직접 면담하기도 했다.

    공항 밖 백화점 명품매장도 타격받을 가능성이 있다. 관광객들이 백화점에서 루이비통을 쇼핑하지 않고 출국하는 공항에서 구매하면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 롯데면세점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과 잠실 롯데호텔 면세점에서 루이비통만 연간 1700억원 상당을 판매하고 신라면세점은 호텔신라 등에서 1000억원 이상의 루이비통 매출을 올리고 있다. 루이비통의 움직임에 양사의 명암이 갈리는 셈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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