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유소연 양강 '흔들'…메이저 퀸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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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女한국오픈…판도 가늠자
이보미·김혜윤 등도 우승후보
이보미·김혜윤 등도 우승후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대회마다 챔피언이 달라 절대 강자가 없는 양상이다. 지난해 뜨거웠던 서희경(24 · 하이트)과 유소연(20 · 하이마트)의 '라이벌 구도'도 약해졌다.
14~16일 경주의 디아너스CC에서 열리는 국내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은 올 상반기 KLPGA투어 판도를 점쳐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디펜딩 챔피언' 서희경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해 상금왕 · 다승왕 레이스에 시동을 걸겠다는 각오다. 서희경은 올 들어 미국LPGA투어 KIA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지만,국내에서는 아직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서희경은 그러나 부문별 순위에서 '톱5'에 골고루 이름을 올리고 있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상금랭킹은 김혜윤(1억1600만원) 김보배(1억원) 등에 이어 5위(6900만원)에 올라 있고 평균타수(70.00타),드라이버샷 거리(264야드),톱10 피니시율(100%) 등에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만 해도 서희경과 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오픈 우승자 유소연의 양자 구도가 지난해보다 더 공고해질 것으로 보는 견해가 적지 않았다. 두 선수는 당시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불꽃 튀는 승부를 벌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소연은 최근 주춤한 모습이다.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는 프로 전향 후 처음 커트오프되는 수모를 당했다. 이런 가운데 이보미(22 · 하이마트)가 가세,3파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보미는 안정적인 샷과 그린 주변에서 볼 컨트롤 능력,퍼트 실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여기에 홍란(24 · MU스포츠) 김하늘(22 · BC카드) 홍진주(27 · BC카드) 등 우승 경험이 있는 강호들이 버티고 있는 데다 걸출한 신인들의 활약도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다승왕 타이틀은 지난해보다 2승가량 적은 3승 선에서 정해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정민(18 · 삼화저축은행) 허윤경(20 · 하이마트) 등 '루키'들이 돌아가며 톱5에 들면서 우승을 노리고 있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디아너스CC는 그린이 넓은 편이나 2단,3단으로 까다롭게 조성된 곳이 많다. 그린 플레이가 승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14~16일 경주의 디아너스CC에서 열리는 국내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은 올 상반기 KLPGA투어 판도를 점쳐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디펜딩 챔피언' 서희경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해 상금왕 · 다승왕 레이스에 시동을 걸겠다는 각오다. 서희경은 올 들어 미국LPGA투어 KIA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지만,국내에서는 아직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서희경은 그러나 부문별 순위에서 '톱5'에 골고루 이름을 올리고 있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상금랭킹은 김혜윤(1억1600만원) 김보배(1억원) 등에 이어 5위(6900만원)에 올라 있고 평균타수(70.00타),드라이버샷 거리(264야드),톱10 피니시율(100%) 등에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만 해도 서희경과 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오픈 우승자 유소연의 양자 구도가 지난해보다 더 공고해질 것으로 보는 견해가 적지 않았다. 두 선수는 당시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불꽃 튀는 승부를 벌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소연은 최근 주춤한 모습이다.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는 프로 전향 후 처음 커트오프되는 수모를 당했다. 이런 가운데 이보미(22 · 하이마트)가 가세,3파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보미는 안정적인 샷과 그린 주변에서 볼 컨트롤 능력,퍼트 실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여기에 홍란(24 · MU스포츠) 김하늘(22 · BC카드) 홍진주(27 · BC카드) 등 우승 경험이 있는 강호들이 버티고 있는 데다 걸출한 신인들의 활약도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다승왕 타이틀은 지난해보다 2승가량 적은 3승 선에서 정해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정민(18 · 삼화저축은행) 허윤경(20 · 하이마트) 등 '루키'들이 돌아가며 톱5에 들면서 우승을 노리고 있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디아너스CC는 그린이 넓은 편이나 2단,3단으로 까다롭게 조성된 곳이 많다. 그린 플레이가 승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