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유일의 뮤지컬 전문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사장 강신성일)’ 이 오는 4회 행사를 오는 6월12일부터 7월5일까지 대구시내 10여개 공연장과 특설무대에서 개최한다.

공식초청작 9편, 창작지원작 6편, 대학생뮤지컬작품 10편, 자유참가작 1편 등 총 26편의 작품으로 112회의 공연을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는 미국·호주·영국·멕시코·중국 등 해외참가작이 5개국 6편이 공연된다.

특히 올해는 국내에서 최초로 공연되는 작품이 많고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초연작도 16편이나 돼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작품을 관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개막작 ‘앙쥬’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멕시코 뮤지컬로, 역대 개막작 중 최대 규모인 26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초청작 ‘아카데미’는 지난해 미국 뉴욕뮤지컬페스티벌에서 최대 평점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국내에서 공연한 해외팀과 달리 브로드웨이 배우협회에 소속된 정식배우들로 구성된다. 이밖에 △사파이어 △바버숍페라2 △이순신 △스페셜레터 △올댓재즈 △브레멘음악대 △반디의 노래 등이 공식초청작으로 선정됐다.

국내 창작뮤지컬을 활성화하고 차세대 뮤지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하는 창작지원작에는 △풀하우스 △번지점프를 하다 △헨젤과 그레텔 △표절의 왕 △사이드미러 △마돈나, 나의 침실로 등이 선정됐다.

대구 뮤지컬어워즈, 딤프린지, 스타데이트, 뮤지컬전시회 등의 부대행사도 대구 도심 곳곳에서 다양하게 열린다.

이밖에 뮤지컬 스타와 관객이 직접 만나는 ‘스타와의 대화’는 박해미·유준상·박건형이 초청되며, 차세대 뮤지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하는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에는 경민대의 록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 총 10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강신성일 이사장은 “해를 거듭하면서 축제의 외형이 성장하고 있고 있고 뮤지컬 본거지 뉴욕의 제작자들이 대구를 주시하는 것은 물론, 멕시코와 호주에서는 자비를 들여서라도 축제 참가의지를 밝혔을 정도로 DIMF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