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일본의 운전학원들이 BMW까지 도입하며 수강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2일 일본의 운전학원들이 줄어드는 수강생을 잡기 위해 BMW수업,하와이식 마사지,매니큐어 서비스까지 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운전학원을 비롯한 일본 기업들은 최근 인구 감소와 위축된 경제상황때문에 치열한 가격경쟁을 하고 있다.그러나 이런 가격경쟁도 한계에 달해 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도쿄에 있는 무사시사카이 운전학원의 경우 수강생들의 운전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하와이식 마사지나 매니큐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또 주부 수강생들을 위해 강습시간동안 아이를 돌봐주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코야마 운전학원은 최고급 자동차로 수강생을 공략한다.BMW승용차를 타고 고속도로 주행연습을 하며,오토바이 수업에도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활용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외국인을 위한 외국어 수업,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화수업도 제공한다.

아키 타카하시 무사시사카이 대표는 “도쿄내 운전학원 수는 그대로인 반면 운전면허를 취득한 사람은 20년새 반 이상 줄었다”며 “의미없는 가격 낮추기 보다는 서비스의 질로 승부해야 한다”고 말했다.일본 총무성따르면 지난 4월1일 현재 일본 아동인구는 1694만명으로,29년째 감소하며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