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태양전지 장비업체 테스(대표 주숭일)는 13일 대만 반도체 회사인 아사히유토와 31억6400만원 규모의 반도체 장비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매출의 10.8%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계약기간은 7월 30일 까지다.

이번에 테스가 대만업체에 공급하는 장비는 200mm(8인치)웨이퍼용 PECVD장비로 유후설비를 개조해 판매하는 장비(ReGen)이다.

최근 국내 반도체메모리소자업체를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해외 종합반도체업체(IDM)와 파운드리(Foundry)업체들도 점차 설비투자를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신규장비 대비 효율적인 설비투자가 가능한 중고장비를 활용한 장비도입도 해외 업체들을 중심으로 점차 활발해 지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테스는 300mm 반도체 전공정 장비뿐 아니라 중고 및 유휴설비를 고객의 특성과 공정에 최적화되도록 개조하는 비즈니스를 수행함으로써 고객에게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게 기여한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반도체산업 경기가 회복되면서 해외업체들도 설비투자를 점차 재개함에 따라 중고장비를 활용한 비즈니스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