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에이가 증권사들의 호평에 힘입어 신고가를 경신했다.

13일 오전 9시13분 현재 에스에프에이는 전날보다 3700원(5.91%) 오른 6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6만72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증권사들은 전날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호평을 쏟아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날 에스에프에이가 올해 사상 최대 수주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정 연구원은 "예상보다 강한 수준의 수주 동향으로 2분기부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개선이 강하게 이뤄지는 동시에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나 PE-CVD(플라즈마 화학증착 장치)와 같은 신규장비에서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시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에스에프에이의 1분기 신규수주는 1429억원이며, 수주잔고는 2766억원에 달했다. 하나대투증권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65.2%와 347.6% 증가한 806억원과 64억원이 될 것으로 봤다.

그는 "에스에프에이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산업에 대한 공격적 투자 수혜가 기대된다"며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AMOLED장비 및 태양전지용 장비 공급에 따른 중장기적 성장성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대우증권은 에스에프에이가 삼성전자 차세대 성장사업의 핵심장비 업체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증권사 황준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와 유기 발광다이오드(AMOLED) 사업에서 에스에프에이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에스에프에이의 지분 10%를 취득했는데 이는 장비의 수직 계열화를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