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옵션만기일인 13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168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4.86포인트(1.49%) 오른 1687.89를 기록 중이다.

이날 1683.76으로 장을 시작한 지수는 오름 폭을 점차 늘려 1690선을 넘보고 있다.

경기회복 기대를 바탕으로 미국 증시가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과 함께 스페인의 150억원유로 규모 긴축안, 포르투갈의 성공적인 국채 발행 소식 등으로 남유럽발 재정위기 우려가 다소 완화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2억원, 11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나타냈던 개인은 29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고 있다. 차익거래는 272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16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109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전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 운수장비, 은행, 금융, 전기전자, 기계, 보험 등의 오름세가 돋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LG화학과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시총 상위 1∼10위 모든 종목이 오름세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함께 상승,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2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삼성생명은 하루 만에 반등, 1%대 상승하고 있다.

상한가 6개 등 566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129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77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