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차 주가가 장초반 동반 강세다.

전문가들은 이날 현대·기아차에 대해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 가운데 돋보이는 수익성을 기록중"이라며 '비중확대'를 권했다.

13일 오전 9시11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대비 4.10% 오른 13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개장 직후 외국계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대거 몰리며 1년(52주) 최고가인 14만1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기아차 주가는 매매일 기준으로 나흘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날보다 1.98% 오른 3만900원에 거래를 형성하고 있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8.3%와 6.4%로 세계 주요 자동차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인 3.7%를 크게 상회했다"고 전했다.

안 센터장은 "수익성 격차는 가동률 차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글로벌 공장 가동률이 90%를 웃돌고 있는데 비해 경쟁사의 가동률은 이제 갓 80%를 넘는 수준이란 얘기다.

그는 "도요타나 폭스바겐 등 주요 기업의 실적 예상치는 별 변동이 없지만, 현대차와 기아차의 실적 기대치는 날로 상승하고 있다"며 "최근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밸류이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 센터장은 "작년부터 원가 절감된 신차들이 출시되면서 판매증가와 경영실적 개선이 반복해서 나타나고 있다"며 "올 상반기에는 기아차의 신차 모멘텀이 극대화되고 있고, 하반기엔 현대차의 신차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특히 현대차의 경우 올해 순이익이 4조원을 넘을 것 같다"며 "아반떼, 베르나, 그렌져 등의 신차 출시로 실적 개선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