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5월 옵션만기는 별다른 이슈 없이 무난하게 지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13일 밝혔다.

다만 시장참여자들의 시선이 만기 이벤트보다 시장에 맞춰져 있는 만큼 베이시스(선·현물 가격차) 등 투자심리 변수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옵션만기를 맞아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일단 무난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옵션만기를 앞두고 선물 베이시스 약세가 연출됐고 이로 인해 매수차익잔고가 빠르게 청산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날 선물 베이시스가 개선흐름을 보이면서 매도 우위를 이어온 차익거래가 오랜만에 190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컨버전 개선이 뒷받침되지 못해 만기청산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이러한 차익거래와 합성선물의 흐름을 감안하면 만기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다만 최근 옵션만기의 특징이 사전공시를 활용해 투기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는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이 만기보다는 시장에 맞춰져 있는 상황"이라며 "선물시장 주요 투자주체인 외국인과 개인의 움직임이 명확하지 않은 만큼 베이시스 등 투자심리와 연동된 변수에 주목하는 전략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