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진하는 차를 몸으로 막아 아들을 구한 아버지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며 화제를 몰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11일(현지시간) 호주 펜리스 시에서 찍힌 이 영상이 최근 인터넷에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8년 8월 CCTV를 통해 찍힌 영상 속 남자는 앤드류 리츠로, 부모님과 아들을 데리고 인도를 걷던 도중 갑작스레 자신들을 돌진해 오는 차와 맞닥뜨리게 됐다.

앤드류 리츠는 달려드는 자동차에 등을 돌려, 팔에 안고 있던 아들 헤이든을 온 몸으로 보호했다. 다행히 헤이든은 상처를 입지 않았지만, 리츠 본인은 자동차와 상점 유리벽 사이에 몸이 끼는 바람에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다.

함께 걷던 리츠의 부모도 차에 치여 당시 중상을 입었지만, 현재는 모두 회복된 것으로 밝혀졌다.

유튜브 등 각종 동영상 사이트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이 영상은 차가 달려드는 순간에 리츠가 헤이든을 감싸안고 차를 막아내는 극적인 장면을 그대로 담고 있어 네티즌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이 차량을 운전한 운전자는 82세 노인으로, 운전 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방향 감각을 상실한 것으로 밝혀졌다.

뉴스팀 백가혜 기자 bkl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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