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5일만에 고개들고 팔다리 튼튼

중국 충칭(重慶)에서 100일 된 여자 아이가 앉고 일어서는 것은 물론 걷기까지 해 화제다.

충칭만보(重慶晩報)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 태어난 자자(佳佳)는 눕거나 앉아 있는 것보다 서있는 것을 좋아하고 서지 못하게 하면 울음을 터뜨린다고 그의 어머니 양사오훙(楊紹紅)이 소개했다.

체중 6kg에 키가 57cm인 자자는 태어날때부터 팔다리가 동갑내기에 비해 튼튼했고 출생 5일만에 고개를 들었으며 지금까지 재채기 한번 하지 않을 정도로 건강했다고 양씨는 자랑했다.

양씨는 "아이가 오랫동안 서있으면 발육에 불리할 까봐 걱정이었다"고 털어놓고 "자자가 얼마 동안 서있고 얼마만큼 멀리까지 걸을 수 있는지는 몰라도 6-7분 정도 서있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자자의 외할머니는 "자자를 돌보는데 힘이 많이 든다"면서 "생후 2개월부터 누운 채로 안기는 것을 싫어한 자자는 꼭 세워서 안아야 하며 손으로 발을 받쳐주면 펄떡펄떡 뛰면서 좋아한다"고 전했다.

충칭의대 부속병원의 소아과 전문의 천천(陳천<초두밑에 西>)은 "100일 된 아이가 앉고 서고 걷는 것은 의학상 드문 일"이라고 말하고 "아이가 서고 걷는 것을 힘들어 하지 않으면 부모가 너무 걱정할 필요 없이 순리에 맡기라"고 권유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