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조순 전 부총리의 팔순 기념 문집 《이 시대의 희망과 현실》 봉정식이 오는 17일 오후 6시30분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다.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와 한국은행 총재,국회의원 등을 역임한 조 전 총리는 고령에도 왕성한 저술활동을 펴고 있으며 그의 학문과 사상 체계를 후학들에게 전하기 위해 김승진 한국외국어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조순선생 팔순기념문집간행위원회’가 그의 미출간 논문과 강연요지,언론매체 기고문과 인터뷰 초록 등을 정리·편집해 기념문집을 만들었다.

문집은 네 권의 책과 별집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별집에는 1979년 고(故) 박정희 대통령에게 보고하기 위해 작성했으나 갑작스런 서거로 보고하지 못한 ‘중장기 개발전략에 관한 연구’가 실려 있다.

간행위는 또 5권의 문집 외에도 지난 26년간 조 전 부총리가 창작한 한시를 모은 《조순한시집;봉천혼효삼십년》두 권과,붓글씨를 모은 《봉천학인한묵집》을 간행했다.

문집 간행을 위해 조 전 부총리의 제자를 비롯한 70명이 후원했고,정운찬 국무총리·좌승희 경기개발연구원장·이정우 경북대 교수 등이 간행위원으로 참여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