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문현동 금융중심지의 랜드마크가 될 부산국제금융센터(BIFC)가 10일 착공에 들어갔다.

부산도시공사는 10일 부산국제금융센터의 흙막이 가시설 공사를 시작으로 토목공사에 들어갔다.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건축물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부산국제금융센터는 2013년 6월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주택금융공사 등 부산으로 이전할 6개 금융 관련 공공기관을 포함해 한국거래소(KRX), 농협 부산본부 등이 입주하게 된다.

이번 착공에 앞서 지난 4일에는 부산국제금융센터 조성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입주기업 등 16개 기관으로 구성된 ‘부산국제금융센터 조성 추진위원회’가 본격 출범했다.위원회는 사업추진사항을 점검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발굴,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모두 3개 동으로 건립되는 부산국제금융센터는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한국예탁결제원,한국주택금융공사,대한주택보증,한국남부발전,한국청소년상담원,한국거래소,농협 부산본부 등이 입주할 63층 주 건물을 우선 착공한다.나머지 2개동은 부산시와 부산파이낸스센터의 사업성 검토에 따라 층수와 외관설계를 일부 변경해 단계적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계획 승인이 늦어지고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투자가 위축돼 당초 2012년 말로 예상한 부산국제금융센터의 완공시기가 6개월정도 늦어졌지만 최대한 공사를 서둘러 입주기관들의 이전계획에는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