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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금융위기, 국제공조 확인..코스피 1,670p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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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감시황 경제팀 이기주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네. 지난주 유럽 주요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전해지면서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었는데요. 오늘 시장이 차츰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 1670대를 회복했는데요. 오늘 코스피 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30.13포인트 1.83% 오른 1677.63으로 마감했습니다. 오전 한 때 코스피 지수가 1650대 초반으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지난주 낙폭 과대에 따른 심리적 그리고 기술적 반등의 영향으로 1677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주말 유로화 안정을 위한 여러가지 조치가 있었습니다. IMF가 300억 유로 규모의 그리스 재정지원 방안을 발표했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독일 총리 그리고 프랑스 대통령등과 연쇄 전화회의를 갖는 등 발빠른 대처에 나섰죠. 독일이 6천억 유로기금 설립을 제안하는 등 총 7천2백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기금 설립에 대한 논의도 나오고 있죠. 또 우리 정부도 남유럽 위기에 따른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하고 또 실물점검회의를 열기로 하는 등 국내 시장 안정에 애쓰는 모습입니다. 뭔가 아직은 이렇다 할 실체는 없지만 일단 글로벌 공조체제가 힘을 발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은 차츰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뉴욕 증시가 지난 주말 하락마감하면서 추가 하락에 대한 시장 우려를 키운 것이 사실인데요. 주요 국가들의 발빠른 대처가 일단 급한 불은 끈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위기에 대한 우려가 큰 것이 사실인긴 하지만 아직 그 정도로 심각한 건 아니라는 의견들이 많다면서요? 네. 지난주 유럽 국가들의 재정 리스크가 부각되며 글로벌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자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떠올린 분들 많았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때와 여러면에서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매매주체별로는 어땠습니까? 네. 오늘도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팔았습니다. 지난주 외국인이 역대 최대치 매도를 보이는 등 이른바 '외국인의 변심'이 시장에 충격을 줬는데요. 거래소 기준으로 외국인은 오늘도 3천7백억원 넘게 주식을 팔았습니다. 지난주 어린이 날 휴장으로 4거래일뿐이었는데요. 4일동안 2조3천억원 가량의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오늘까지 하면 5거래일동안 2조 6천억원 넘는 순매도를 보인 것인데요. 외국인은 오늘 운수창고와 건설업종을 매수했고 나머지 업종들은 주로 매도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개인이 오늘도 매수에 나서면서 외국인의 물량을 받아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관은 오전에 매수를 보이다 오후 들어 매도로 돌아섰고요. 거래소 기준으로 개인은 4천억원 순매수, 기관은 1백4십억원 순매도를 나타냈습니다. 또 프로그램에서도 차익 비차익 합산 2천억원 넘는 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면서 매수 주체가 뚜렷하지 않은 것이 지난주부터 국내 증시를 불안정하게 하는 요인인데요. 연기금이 이제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면서요?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라 국내 증시도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국내 기관투자자의 맏형격인 연기금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호수 기자입니다. 업종별로도 살펴볼까요? 네. 오늘은 지수 상승의 영향로 대부분 업종이 올랐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대형IT주들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IT부품주들이 크게 올랐습니다. 그 영향으로 의료정밀 업종이 7% 넘는 강한 흐름을 보였는데요. 그 영향으로 디아이가 상한가, 케이씨텍이 8.9% 상승했습니다. 또 외국인들의 매수가 들어온 건설업종도 4% 이상 올랐습니다. 현대건설이 5.37%, GS건설이 8.29% 올랐고 대림산업도 7.53% 오르는 등 금융위기로 유동성 리스크 우려감이 커졌던 건설업종이 증시 반등에 따라 줄줄이 상승했습니다. 삼성생명 청약 이후 바로 터진 유럽발 악재로 힘을 못썼던 금융관련 업종도 오늘 올랐습니다. 은행이 2.38%, 증권이 3.07% 상승했습니다. 개별 종목으로는 KB금융이 5.35%, 신한지주도 2.03%, 우리금융은 8.44% 동양종합금융증권이 2.49%, 삼성증권이 1.9%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13% 포스코가 2.12%, 한국전력이 4.89% 오르는 등 오늘 오랜만에 반등에 성공한 종목들이 많았습니다. 급등과 급락을 거듭하고 있는 조선선재는 지난주 폭락장 속에서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었는데요. 조선선재가 다시 폭탄돌리기가 아니냐 하는 우려가 시장에 전해지면서 오늘은 7.27% 하락한채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 마감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네. 오늘 코스닥 시장도 올랐습니다. 지난 금요일 코스닥 지수 500포인트가 무너졌었는데요. 오늘은 바로 500선을 회복하면서 지난 금요일보다 12.45포인트 2.49% 오른 512.1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의 매도 속에 기관과 개인이 동반 매수에 나섰는데요. 오전에는 500선을 겨우 넘어서면서 힘겨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고요. 510선을 넘어서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렸는데요. 서울반도체와 포스코 ICT, 소디프신소재와 메가스터디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과 다음, CJ오쇼핑 등은 하락했습니다. 만도의 IPO 기대감으로 성우하이텍과 평화정공 등 자동차 부품관련주들이 오르는 모습을 보였고 한전 사장의 쿠웨이트 방문 소식으로 모건코리아와 비에이치아이, 한양이엔지 등 원자력 관련주들도 오늘 급등했습니다. 또 AM-OLED 차세대 모델의 개발소식으로 에스엔유와 동아엘텍, 엘디티와 크로바하이텍 등 AM-OLED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보광사를 흡수 한병한 후 우회상장 요건을 충족해 매매가 재개된 사이버다임은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엠에이티를 통해 우회상장한 세진전자는 하한가를 기록해 우회상장 종목 두 개가 서로 엇갈린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기업 뉴스가 많이 들어와 있네요? 네. 케이아이씨가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새만금방조제 명소화사업을 본격 시작합니다. 보도에 김덕조 기자입니다. 다음은 만도 소식인데요. 10년만에 재상장되는 만도가 글로벌기업 도약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해외투자와 R&D체계 강화에 주력한다는 전략입니다. 전준민 기자입니다. 철근 전문 생산 기업 환영철강공업이 8년만에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합니다. 지난 7년간 매년 흑자를 기록했을만큼 기초체력이 탄탄해졌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환율은 어떻게 마감됐습니까? 오늘 환율은 하락했습니다. 원달러환율은 2% 넘게 내렸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금요일보다 23.3원 2.02% 내린 1132.1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유럽연합과 IMF가 7천억 유로가 넘는 유로존 안정 기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과 미국, EU, 일본 등 주요 6개국 중앙은행의 한시적 달러 스왑 계약 체결 등 국제공조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에 따라 외환시장도 안정을 찾는 모습입니다. 외환 전문가들은 1130원대에서 큰 변동이 있기는 어렵겠지만 글로벌 증시가 안정세를 유지한다면 환율의 추가 하락도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팀 이기주 기자였습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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