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신용카드회사들의 카드이용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전업계 카드사들의 실적개선 폭이 컸습니다. 김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업계 카드사들의 1분기 카드이용 실적이 겸영 은행에 비해 크게 늘어났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4%(13조원) 증가한 125조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신한, 삼성, 현대, 롯데, 비씨, 하나SK 등 6개 전업 카드사의 카드이용실적은 지난해와 비교해 무려 26.6%나 증가했습니다. 반면 14개 카드 겸영 은행의 이용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감소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 "겸영 은행은 (카드업이) 은행의 한 사업부분이기 때문에 경영상에 의사 결정이 좀 늦고요, 보수적으로 움직이지 않습니까. 전업사는 카드업만하기 때문에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전업 카드사들 1분기 카드이용 실적이 크게 늘긴 했지만 경영상태나 수익성 면에서는 겸영은행과 큰 차이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 중소·재래시장 가맹점 수수료와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인하한 것이 2분기 이후부터 카드사 손익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 (앞으로도 수수료 인하 압력있을 것으로 보나요?) "지속적으로 가맹점 수수료 문제는 가맹점 단체설립과 관련해서 그런 압력은 계속 있을 것 같습니다. 국회에서도 계속 관심 가지고 있고 압력은 계속 있을 걸로 보여집니다." 수수료 인하에 대한 요구가 여전히 큰 만큼, 지나친 외형경쟁을 자제하고 리스크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WOWTV-NEWS 김규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