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방문의 해를 이끌 선도 도시로 선정된 신라의 천년고도 경북 경주가 국내외 방송촬영 대상지로 인기다.

10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7월 중국 CCTV가 5일간에 걸쳐 경주를 촬영하기로 하는 등 중국과 러시아, 캐나다 등 외국 매체와 국내 방송이 경주를 이미 영상에 담았거나 취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중국 CCTV는 아동방송 인기 프로그램의 하나인 ‘동감특구’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7월 24일부터 5일 간 불국사, 경주세계문화엑스공원, 대릉원, 안압지, 양동마을 등 경주 곳곳을 카메라에 담는다.또 지난 8일에는 캐나다 TV 매체인 라디오-캐나다가 경주를 촬영했고 러시아 최대 공중파 방송인 러시아 TV도 지난 3-4일 첨성대, 포석정, 무열왕릉, 양동마을 등 경주의 매력을 취재했다. 

동남아 30개국에서 방송되는 ANX채널 방송에서도 여행어드벤처 쇼인 ‘어메이징 아시아’를 통해 경주를 알릴 예정이다. 이밖에 국내 방송의 생활정보 프로그램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최근 경주 유적지 및 야간경관을 촬영했다. 경주는 드라마, 영화 촬영지로도 인기가 높아 드라마 선덕여왕과 명가 등에 이어 곧 개봉하는 영화 ‘꿈은 이루어진다’, 미니시리즈 ‘난닝구’도 경주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경주=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