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있을 국내외 주요 이슈들을 미리 짚어보는 정책브리핑 시간입니다. 보도국 박병연기자 나와있습니다. 정치권이 중앙 선대위 출범과 함께 후보등록 절차에 들어가는 등 이번 주부터 지방선거체제로 공식 전환한다죠? 네 그렇습니다. 우선 한나라당은 오는 12일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킵니다. 정몽준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 외부 영입 인사로 구성된 3인 위원장 체제로 발대식을 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어제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의원, 손학규 전 대표, 김근태, 한광옥 상임고문, 장상 최고위원 등 6인 위원장 체제를 확정했습니다.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역시 이미 선대위를 출범시켰거나 곧 가동시킬 방침입니다. 여야는 오는 13일과 14일 이틀간 후보 등록을 거쳐 20일부터 13일 간의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됩니다. 이번 주 수요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데요. 이번에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큰가요?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의 재정 위기가 국제 금융시장을 뒤흔들면서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 온 우리 정부와 한은의 입지가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오는 12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기준금리를 15개월째 연 2%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한은은 그동안 저금리 기조로 시중 유동성이 넘쳐나고 경기가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금리인상론이 고개를 들자 깊은 고민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 사태가 스페인 등 다른 유럽국가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기준금리 인상을 뜻하는 본격적인 출구전략 시행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출구전략에 나선 호주나 브라질, 인도 등과 달리 한국은 원자재 수입국인데다 소비가 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민간 부문의 회복을 확인하는데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2분기 경제지표가 확인되는 8월이나 9월에나 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실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나오기 전까지 현재의 정책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중수 한은 총재 역시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신호를 보내기보다는 대내외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국제공조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할 것이라는 게 한은 내부의 분석입니다. 중국이 이번 주 중 위안화 절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데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중국이 이번 주 중 달러에 대한 위안화 고정환율제(페그제)를 폐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일부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오는 24일로 예정된 2차 미-중 전략경제대화를 앞두고 중국이 위안화 관련 정책을 전략적으로 조정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실제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인 국가정보센터는 최근 위안화 절상을 용인해 온 위기 이전의 환율시스템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국제적인 위안화 절상 압력을 줄이고 핫머니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적절히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환율 하루 변동폭을 기준환율 대비 상하 0.5%까지만 허용하고 있으며 달러화에 대해서는 지난 2008년 7월 이후 달러당 6.83위안으로 고정하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센터의 건의는 사실상 위안화 절상을 촉구한 것으로, 최근 다시 부각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목적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쌍용차가 이번 주부터 매각 절차에 들어간다죠. 쌍용자동차가 오늘 기업매각 공고를 내고 인수자 물색에 본격 착수합니다. 쌍용차는 오늘부터 오는 28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받아 다음달 4일까지 예비실사 적격자들에게 심사결과를 통보해 줄 예정입니다. 쌍용차에 대한 예비실사는 7월 중순까지 진행되며 예비실사 참여기업들이 7월20일까지 구속력 있는 입찰서를 제출하면 8월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됩니다. 이번 쌍용차 매각 주관사는 삼일회계법인과 안진회계법인 2곳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통한 외자유치와 공개입찰이 원칙입니다. 현재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국내 기업은 대우버스의 대주주 영안모자와 남선알미늄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SM그룹, 사모투자 펀드인 서울인베스트 정도입니다. 해외에서는 인도의 마힌드라그룹 등이 인수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수 의향자들 대부분이 재무적 투자자 정도를 원하고 있는 반면, 마힌드라그룹은 공장 인수를 통한 직접경영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쌍용차는 산업은행에 요청한 1천억원 상당의 자금지원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고 안성 출하장 부동산 재매각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이르면 이번 주 투자확대 결정을 내린 후 반도체 생산라인 공사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번주 초 경영위원회를 개최해 반도체 신규라인 건설을 포함한 투자 확대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열린 1분기 경영설명회에서 “올해 시설투자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상당히 늘릴 예정”이라며 “7월말로 예정된 2분기 실적발표 이전까지 추가 투자 규모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삼성이 원래 계획한 투자규모는 반도체가 5조5000억원 이상, LCD가 3조원 선으로 보통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에 3조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총 투자규모는 최소 12조원에 육박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오는 17일께 화성 반도체단지에 신규 생산라인 공사를 시작할 예정인데요. 특히 이번 착공식에는 지난 3월24일 경영복귀를 선언한 이건희 회장이 공식 일정으로는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책브리핑 박병연기자였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