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조단 '천안함 어뢰 폭발로 절단 결론‥독일제 어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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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군 합동조사단은 7일 천안함 침몰원인을 어뢰로 사실상 결론을 내리고 오는 20일께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합조단은 선체에서 발견한 화약 성분이 중국제 ‘어(YU)-3G’ 어뢰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화약 시료 및 재질 분석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천안함 연돌(연통)과 절단면,함미 절단면과 맞닿은 해저에서 각각 검출된 화약성분은 위력이 강한 고폭약인 ‘RDX’(백색·결정성·비수용성 강력폭약 성분)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화약은 기뢰가 아닌 어뢰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합조단에서 어뢰 폭발로 결론을 내린 상태”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절단면 근처에서 3~4개의 작은 합금 파편을 발견했다”며 “이는 어뢰의 외피를 구성하는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합금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연돌에서 발견된 화약은 100억분의 1.46g정도의 극소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합조단 관계자는 “알루미늄 재질을 분석한 결과 북한산 어뢰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중국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 ‘어(YU)-3G’ 어뢰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감추기 위해 우리 군이 쓰고 있는 독일제 어뢰를 사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 해군이 소유한 잠수함에는 1발당 8억~10억원 짜리 독일제 ‘와이어 가이드’(SUT) 중어뢰가 탑재돼 있다.
합조단은 오는 20일 이전에 천안함 사고와 관련,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합조단 조사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의 주한 군인 또는 전문가들을 초청,두 동강 난 천안함을 참관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합조단 조사결과 발표를 전후로 중국과 러시아 전문가들을 평택 2함대사령부로 초청해 천안함의 함수와 함미 절단면 참관 기회를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합조단은 선체에서 발견한 화약 성분이 중국제 ‘어(YU)-3G’ 어뢰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화약 시료 및 재질 분석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천안함 연돌(연통)과 절단면,함미 절단면과 맞닿은 해저에서 각각 검출된 화약성분은 위력이 강한 고폭약인 ‘RDX’(백색·결정성·비수용성 강력폭약 성분)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화약은 기뢰가 아닌 어뢰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합조단에서 어뢰 폭발로 결론을 내린 상태”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절단면 근처에서 3~4개의 작은 합금 파편을 발견했다”며 “이는 어뢰의 외피를 구성하는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합금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연돌에서 발견된 화약은 100억분의 1.46g정도의 극소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합조단 관계자는 “알루미늄 재질을 분석한 결과 북한산 어뢰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중국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 ‘어(YU)-3G’ 어뢰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감추기 위해 우리 군이 쓰고 있는 독일제 어뢰를 사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 해군이 소유한 잠수함에는 1발당 8억~10억원 짜리 독일제 ‘와이어 가이드’(SUT) 중어뢰가 탑재돼 있다.
합조단은 오는 20일 이전에 천안함 사고와 관련,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합조단 조사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의 주한 군인 또는 전문가들을 초청,두 동강 난 천안함을 참관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합조단 조사결과 발표를 전후로 중국과 러시아 전문가들을 평택 2함대사령부로 초청해 천안함의 함수와 함미 절단면 참관 기회를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