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發 악재로 국내 주식시장이 이틀째 급락하면서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수익률도 앞으로 나아가질 못했다.

투자자금을 모두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던 박진섭 하이투자증권 도곡드림지점 부장만이 수익률을 조금 개선시켰다. 박 부장은 장 초반 STX팬오션 820주를 1만1600원에 사들인 뒤 1만1800원에 팔아 주당 200원, 16만원 가량을 벌었다. 호남석유 160주 매매를 통해서는 조금 손해를 봤다.

그는 누적수익률을 전날보다 0.11%포인트 전진시켰다. 박 부장은 "당분간은 자금의 대부분을 현금으로 보유한 채 단타 위주의 매매를 할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아무리 좋아도 수급에는 장사가 없는데, 외국인의 매도세가 단기간에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지난해 유럽계 자금이 많이 추종하는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선진국 지수에 편입됐는데, 이때 들어온 자금이 유럽의 재정우려로 계속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럽발 악재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자금의 이탈이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심양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과장은 비에이치아이 1000주를 330여만원의 손실로 손절매하며, 보유종목수를 2개로 줄였다. 심 과장의 누적수익률은 이날 0.97%포인트 하락해 시장 대비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 신진환 신한금융투자 반포지점 차장 등 다른 참가자들은 -3%~-1%포인트대의 손실을 봐 이틀 연속 뒷걸음질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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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