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급락장에서도 사흘째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7일 오후 2시22분 현재 SBS는 전날보다 1850원(5.25%) 오른 3만71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부터 이달 4일까지 24거래일동안 SBS 84만여주, 30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던 기관의 공세가 잦아든 모습이다.

기관은 전날 SBS 4000여주를 순매수했고, 이날 현재까지의 매도물량은 투신에서 나온 1000주 정도다. SBS는 방송법상 외국인이 주식을 보유할 수 없기 때문에 기관의 움직임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이희정 SK증권 연구원은 "SBS는 실적부진과 월드컵 단독중계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주가가 많이 빠졌다"며 "기관의 매도물량이 줄어든 점과 폭락장에서 투자자들이 낙폭과대 종목과 내수주에 관심을 기울인 점이 SBS의 상승을 이끈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