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만도 상장으로 재평가가 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했다. 서성문 연구원은 "19일 상장될 예정인 만도의 기업공개는 모비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만도가 10년 만에 증시로 돌아오게 돼 한국 자동차 부품주에 대한 관심이 재조명될 것으로 예 상되는데다 양사의 R&D 투자를 자극하는 계기로 작용해 모비스의 기술력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양사의 기술 격차가 좁혀지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당연히 모비스의 제품을 더 많이 구매할 것이라며 모비스는 해외 OE 매출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서 연구원은 "만도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약 1천760억원을 조달할 수 있으며 이의 대부분을 R&D에 투자할 예정"이라며 "만도의 R&D 비용은 2007년 645억원에서 2008년 742억원, 2009년 786억원으로 증가해 매출액 비중도 동기간에 3.9%에서 4.7%, 5.2%로 지속적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모비스가 향후 만도와의 기술력 격차를 축소하기 위해 R&D에 대한 투자를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점쳤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