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개선 약정 대상에 현대그룹을 포함시킬 것인지를 놓고 채권단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현대상선의 지난해 실적 부진과 높은 부채비율 등을 이유로 약정을 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산업은행 신한은행 등 일부 채권은행은 현대상선이 지난 1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냈고 해운 경기도 빠르게 좋아지고 있는 만큼 6개월 정도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채권단은 다음 주께 현대그룹을 재무구조개선 약정에 넣을 것인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