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빛맥스(대표 이규홍)는 사무용 기기 전문 유통업체로 주로 엡손의 전문 사무용 제품을 국내에 소개해 인기를 끌었다. 특히 라벨 라이터와 바코드 프린터 등을 통해 필요성은 느껴왔지만 그동안 관련 제품을 찾지 못해 애를 먹고 있는 국내 기업들을 중심으로 최근 수요를 늘려왔다.

최근 이 회사가 주도적으로 내세우는 제품은 올해 출시한 산업용 컬러 프린터인'TM-C3400'이다. 산업용 컬러 프린터 TM-C3400은 잉크방식에서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기존의 산업용 프린터가 갖지 못한 추가 기능을 장착했다.

특히 이 프린터의 장점은 속도다. 산업용으로 가장 큰 문제였던 인쇄 속도를 개선해 초당 92㎜ 고속 컬러인쇄(인쇄 폭 56㎜,360dpi×180dpi 기준)가 가능해졌다. 특수 안료잉크를 사용해 물,기름,알코올,자외선 등에도 내성이 강하다. 물이 닿거나 알코올 등의 약품에 의해 색이 바래거나 글자가 지워질 걱정이 없고,마찰에도 강해 방치하기 쉬운 화물용 라벨에 적합하다.

기존 제품에서 원성의 주 대상이 됐던 노즐문제는 자동 노즐체크 기능을 탑재해 개선했다. 노즐을 자동으로 청소해 인쇄 번짐이나 오류 가능성을 크게 줄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의 산업용 프린터에는 없던 자동 컷팅 기능이 내장돼 다이-컷 라벨에 유용하고 연속 라벨지를 자동으로 재단해 라벨 사이즈가 자주 변동되는 회사에 적합하다.

기존 제품에서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긴급 기능도 강화됐다. 중대한 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의료,물류 분야 등의 실수를 방지하고 작업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 컬러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유지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열전자 리본 타입의 라벨 프린터와 비교해도 유지비용이 더 낮다. 잉크와 라벨지의 비용이 1장당 20원(사용용지 C34SA001,50㎜?C35㎜ 라벨 기준)에 불과하다.

사용처는 다양한 편이다. 제조간판,현품표,송장,식단,혈액팩 라벨,주사 라벨 등 활용성을 크게 높였다. 교체하기 쉬운 3색 통을 사용해 한번의 작업으로 전색을 교체하는 것이 가능하다. 교환 횟수가 줄고,업무효율도 그만큼 높일 수 있다. 또 열전사 리본 타입과 다르게 본체 내부에 프린트 정보가 남지 않기 때문에 병원 등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업종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제품 사이즈도 기존 제품에 비해 줄어들어 공간 활용도가 높다. 높이 261㎜,폭 255㎜,안쪽 길이 275㎜의 콤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보통지,파인지,합성지 라벨 등 여러 종류의 용지나 라벨에 사용할 수 있으며 뒷면에 합지도 가능하기 때문에 팬폴더지에도 사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특정 용도나 업무에 구속되지 않고,목적에 따라서 프린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강한 내구성도 이 제품의 자랑이다. 일반지 라벨커트 사용시 150만커트의 내구성을 발휘해 커터의 수리나 점검에 드는 운용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