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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스마트폰 비밀병기 '구글폰'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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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서스원' 전파인증 완료
    SK텔 물량공세에 대항
    KT가 경쟁사인 SK텔레콤의 스마트폰 물량 공세에 대항하기 위해 구글의 자체 브랜드 스마트폰인 '넥서스원'(사진)을 꺼내들었다. 넥서스원은 대만 HTC가 수탁생산하는 제품으로 판매권은 구글이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선 이른바 '구글폰'으로 통하는 제품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전파연구소의 '전자파 인증 현황'에 따르면 구글 넥서스원은 지난 3일 전자파 적합 등록(KCC 인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KCC 인증은 전파연구소가 기간통신망 사업자의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단말기의 안전성을 인증하는 것으로 국내에서 판매할 정보통신 기기는 반드시 이 절차를 밟아야 한다.

    KT는 이번 넥서스원의 전파인증을 지원했다. KT 고위관계자는 "넥서스원은 구글이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이전에도 개인들이 제품을 구매해 직접 인증을 받아 개통할 수는 있었다"며 "하지만 개개인이 인증을 받으려면 절차가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에 KT가 구글에 의뢰해 전파인증을 받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석채 KT 회장이 직접 지시를 해 전파인증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사용자 편의를 위해 인증을 도왔다고 설명했지만 결과적으로 제품 유통에도 나설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1분기 실적 발표를 하며 "상반기 중으로 4종의 새로운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이라며 "경쟁사에서 갖지 못한 강력한 모델도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강력한 모델이 넥서스원을 지칭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했다.

    넥서스원은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퀄컴의 1기가헤르츠(㎓) 스냅드래곤 프로세서가 장착돼 있어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다. 3.7인치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을 장착했고 5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구글이 직접 설계해 지메일(이메일),구글맵(지도),구글서치(검색엔진) 등 다양한 구글 프로그램이 최적화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판매가는 529달러(약 59만원)다.

    구글코리아 고위관계자는 "통신사 제휴와 관련해선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지만 유통망 확보 차원에선 통신사를 통해 나오는 것이 좋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최근 유럽 등지에서 기존의 직접 판매 방식을 바꾸는 등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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