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 화가 송숙영씨 부부의 50년 금빛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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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혼 서화집 '꽃속의 꽃꽃꽃' 출간
"예술가이자 아내,엄마의 삶을 동시에 꾸려간다는 것이 남성 전업 작가들과는 좀 다르죠.더 힘들어요. 남편의 사랑과 배려가 없었다면 평생 소설을 쓰고 그림을 그리면서 사업까지 하지 못했을 겁니다. "
소설가이자 화가인 송숙영씨(75)와 KBS 기자 출신인 남편 조광현씨의 금혼(金婚) 서화집 《꽃 속의 꽃 꽃 꽃》(문학나무 펴냄)은 보기 드문 책이다. 부부가 50년을 함께 사는 것도 흔하지 않은 데다 인생길을 나란히 걸어 온 부부애와 가족의 따뜻함까지 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결혼 50주년을 맞은 부모를 위해 세 딸이 만든 서화집에는 부부가 살아온 발자취,송씨의 그림과 애송시,가족 사진,세 딸의 시와 산문 등이 실렸다.
'바보와 바보의 만남이었기에 우리는 50년이나 행복하다 외치며 산 것이다. 어제와 같은 오늘,오늘과 같은 내일,또 모레 글피 그 글피.그것이 하잘 것 없는 인생의 전형이다. 그리고 딸들과 손자들에게도 이러한 결혼의 날들을 다행한 운명으로 전수할 수밖에 도리가 없다. 더 크게,더 위대하게,더 값비싸게 전수해야 되지만 사람 사는 세상은 그날이 그날 같다. '
송씨는 결혼 50년의 행복 비결을 이렇게 평범한 일상에서 찾는다. 남편 조씨도 "아주 작은 것에서 감동할 수 있고,감탄할 수 있으면 그는 많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이라며 "감사할 줄 아는 낙관주의자가 되자"고 제안한다.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송씨는 라디오 드라마 작가로 활동하다 김동리 선생이 추천한 소설 '원근법'으로 등단했다. 《강남 아리랑 1,2,3》 《긴꼬리딱새 날다》 《야성의 숲》 등 장편소설 20권을 썼고,2004년 신미술대전을 비롯한 여러 미술대전에서 상을 받았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소설가이자 화가인 송숙영씨(75)와 KBS 기자 출신인 남편 조광현씨의 금혼(金婚) 서화집 《꽃 속의 꽃 꽃 꽃》(문학나무 펴냄)은 보기 드문 책이다. 부부가 50년을 함께 사는 것도 흔하지 않은 데다 인생길을 나란히 걸어 온 부부애와 가족의 따뜻함까지 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결혼 50주년을 맞은 부모를 위해 세 딸이 만든 서화집에는 부부가 살아온 발자취,송씨의 그림과 애송시,가족 사진,세 딸의 시와 산문 등이 실렸다.
'바보와 바보의 만남이었기에 우리는 50년이나 행복하다 외치며 산 것이다. 어제와 같은 오늘,오늘과 같은 내일,또 모레 글피 그 글피.그것이 하잘 것 없는 인생의 전형이다. 그리고 딸들과 손자들에게도 이러한 결혼의 날들을 다행한 운명으로 전수할 수밖에 도리가 없다. 더 크게,더 위대하게,더 값비싸게 전수해야 되지만 사람 사는 세상은 그날이 그날 같다. '
송씨는 결혼 50년의 행복 비결을 이렇게 평범한 일상에서 찾는다. 남편 조씨도 "아주 작은 것에서 감동할 수 있고,감탄할 수 있으면 그는 많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이라며 "감사할 줄 아는 낙관주의자가 되자"고 제안한다.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송씨는 라디오 드라마 작가로 활동하다 김동리 선생이 추천한 소설 '원근법'으로 등단했다. 《강남 아리랑 1,2,3》 《긴꼬리딱새 날다》 《야성의 숲》 등 장편소설 20권을 썼고,2004년 신미술대전을 비롯한 여러 미술대전에서 상을 받았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