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폭으로 하락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낙폭을 줄이며 1110원대 중반으로 반등하고 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51분 현재 전날보다 3.5원(0.31%) 내린 1115.1원을 기록 중이다.

환율은 이날 1112원으로 출발하며 전날의 상승분을 상당 부분 내주는 모습이었다. 개장과 동시에 역외세력의 달러 매도세가 유입되며 장 초반 1111.8원까지 내려갔지만, 결제 수요가 들어오면서 다시 1114원 위로 반등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천안함 관련 뉴스가 나오면서 주가가 상승폭을 줄였고, 이 때문에 환율이 반등했다"면서 "그래도 아래는 어느 정도 하방경직성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오름세를 보이던 주가지수가 상승폭을 줄이고, 외국인 주식 매도 자금도 800억원대 초반으로 줄어들자 환율은 1115원 위로 올라서고 있다.

같은 시각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0.14%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장 초반과 비슷한 1.320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