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4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자회사 두산건설의 유동성 리스크로 주가가 급락했다며 이는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자회사 두산건설 유동성 리스크로 모회사인 두산중공업의 지원 가능성이 우려되며 주가가 8.7% 급락했으나 자회사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것"이라며 "지난달 27일 신용평가 결과 두산건설의 신용등급이 A-(안정적) 등급이 유지된 것으로 보아 유동성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2분기에는 그동안 미뤄졌던 사우디 라바이6 화력발전 프로젝트와 인도의 화력 발전 프로젝트 등 수주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두산중공업의 1분기 매출은 시장 기대치 대비 18% 낮은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1분기 매출이 적은 이유는 발전부문의 2009년 상반기 수주가 매우 적었기 때문으로 추정되며 2009년 하반기 수주회복이 반영되며 2분기부터 발전 부문 매출의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2010년 연간 매출은 회사 가이드인 7조3000억원에 소폭 못미치는 7조100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며 "매출이 적었음에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주단 사업부에서 수익성이 높은 선박에 소요되는 크랭크샤프트 매출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