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일 삼성전자에 대해 1분기 4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규모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데 이어 2분기에는 5조100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7만5000원을 유지했다.

반종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10년 1분기는 매출 34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 감소하나 영업이익은 4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은 DS부문(반도체, LCD)의 판매가격 상승과 원가절감의 효과 때문"이라고 밝혔다.

DS부문은 09년 1분기 9900억원의 적자 부문에서 10년 1분기 2조5000억원 흑자를 기록, 공급 부족의 수혜를 입은 것으로 판단했다. 디지털 미디어와 휴대폰 부문은 비수기 효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반면 마케팅 비용의 감소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했다.

반 애널리스트는 "10년 1분기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는 10년 1분기 IT기업 실적파티의 주인공인 삼성전자임을 확인시켜준 행사"라고 진단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10년 2분기 매출은 37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5조1000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0년 2분기 반도체의 가격 상승과 D램·NAND 비트 성장 두자리수 효과, LCD 부문의 판매량 증가와 수익호조 휴대폰과 디지털 미디어의 신규 출시 모델의 매출 확대로 5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했다.

반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부문과 LCD의 수익성 확대로 10년 2분기의 지속적인 수익기조가 유지될 전망이고 휴대폰과 디지털미디어의 신제품 출시효과로 매출 성장의 기대감과 실적발표에서 수치화되지는 못했으나 공격적 설비투자 전망이 경쟁사 대비 점유율 확대의 기대감이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