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테베스는 페널티킥으로 역전승 발판

한국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상대인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공격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두 골을 몰아넣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좌절의 아픔을 털어냈다.

메시는 2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 엘 마드리갈 경기장에서 열린 2009-2010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비야레알과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포함해 두 골을 터트려 바르셀로나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최근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 2차전에서 침묵하며 바르셀로나의 결승 진출 실패를 막지 못했지만, 리그로 돌아와 다시 득점력을 뽐냈다.

전반 19분 미드필더 사비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선제골을 터트린 메시는 3-1로 앞선 후반 43분 다니 알베스의 도움으로 골문 정면에서 오른발로 쐐기골을 넣었다.

이날 두 골을 보탠 메시는 정규리그 29골로 득점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3일 오전 오사수나와 홈 경기를 치르는 레알 마드리드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 곤살로 이과인(25골)과는 네 골 차로 벌렸다.

메시의 올 시즌 득점은 챔피언스리그 8골과 스페인컵 1골,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과 남아공월드컵 남미예선, 친선경기(이상 2골씩)까지 포함해 총 42골로 늘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90(28승6무1패) 고지에 올라선 바르셀로나는 한 경기를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28승2무4패.승점 86)에 일단 4점 차로 앞서면서 리그 2회 연속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아르헨티나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도 애스턴 빌라와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전반 41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뽑아 3-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테베스는 23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랭킹 4위에 올라 있다.

선두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26골)와는 세 골 차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