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분홍병사'=프랑스 뮤지컬을 한국적 색채로 재각색했다. 장난감의 눈을 통해 보여진 현실 속의 다양한 에피소드가 현대인들을 동심의 세계로 안내한다. 어느 날 문방구로 숨어 들어간 푸름이는 진열대에서 살아 움직이는 분홍색 장난감 병정을 만나게 되고 이미 바깥 세상으로 팔려나간 헝겊 인형과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듣게 된다. 프랑스에서 '올해의 음반상'을 두 번이나 받은 완성도 높은 14곡이 인상적이다. 6월27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2만~3만원.(02)763-8233/1544-1555

◆연극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노희경 작가의 TV 드라마를 연극 무대로 옮긴 작품.'다모''베토벤 바이러스'등으로 잘 알려진 이재규 PD의 첫 연극연출작이기도 하다. 치매에 걸려 걸핏하면 머리채를 휘어잡는 시어머니와 집안 일에 무관심한 의사 남편,바쁜 딸과 대학입시에 실패한 아들을 둔 인희가 갑자기 자궁암 말기 선고를 받으면서 가족과 오랜 이별을 준비하게 된다. 7월18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1관,3만~5만원.(02)766-6007/1544-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