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아르바이트 시장에 단기 알바 일자리가 급증하고 있다.어린이날을 비롯해 어버이날，성년의 날 등 각종 기념일을 앞두고 가정의 달 특수를 노린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단기 알바 채용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실제로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알바몬에 등록된 근무기간 1주일 이하의 단기 아르바이트 채용공고는 총 2703건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의 1754건보다 54.1% 가량 증가했다.이같은 단기 알바 채용 증가세는 이달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 판매 알바
다음달 초순부터 중순까지는 대형마트 등 유통점을 중심으로 단기 판매 아르바이트 채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어린이날을 위한 각종 완구제품의 진열 및 판매판촉 아르바이트생 채용공고가 지난 28일 현재 알바몬에만 400여건에 이르고 있다.주식회사 손오공，영실업 등 완구생산 업체나 ㈜바른사람 등의 아웃소싱 전문회사，기타 이벤트 기획사 등에서 주로 모집해 할인매장 등에 마련된 완구 판촉 행사에서 근무하게 된다.급여는 업체에 따라 일당 4만원부터 7만원 수준이다.이외에도 앞으로 어버이날을 앞두고 카네이션 등 꽃바구니 판매 알바나，성년의 날을 앞두고는 향수 등 화장품， 각종 액세서리와 꽃 선물을 판매하기 위한 아르바이트 채용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일 행사 알바
가정의 달을 맞아 주요 유원지나 업체에서 마련하는 일일행사에 진행요원으로 참여하는 것도 좋다.삼성어린이박물관에서는 5월 5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되는 어린이날 행사에 진행을 도와줄 일일 진행보조 알바생 18명을 모집하고 있다.급여는 일급 3만7000원이 지급되며 도시락이 별도로 제공된다.성별과 관계 없이 28세 이하의 성인이면 지원할 수 있다.

문화서비스 전문업체 CTL네트웍스는 어린이대공원 내 위치한 캐릭터월드에서 진행되는 어린이날 행사의 현장 운영을 도울 알바생을 모집하고 있다.고졸 이상 학력자면 성별，연령과 관계 없이 지원할 수 있으며 문화/전시/컨벤션 업무 경력자나 전공자는 우선 채용할 방침이다.급여는 일급 3만8000원이며 중식이 별도로 제공된다.

이외에도 경인랜드，아인스월드，코엑스아쿠아리움 등 테마파크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방문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자 일일 행사진행 및 운영 보조 알바생을 모집하고 있다.또 서울시 강남구의 키즈카페 해오름에서는 일일 페이스페인팅 행사를 도와줄 알바생을 모집하는 등 소규모 행사 알바 채용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선물 배송 등 단순 노무 알바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 배송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꽃바구니 및 케익 배달， 선물 및 상품 배송 등의 단순 노무 아르바이트 채용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인터넷쇼핑몰 등에서는 상품 포장이나 기타 배송 보조 업무 알바생도 모집한다.다만 배송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경우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일일 배송 알바는 대중교통 이용비용이 급여와 따로 지급이 되는지，실제로 배송을 위해 오가는 이동시간은 얼마나 소요되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 실제 근무시간과 급여 등에 불만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