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 뷰티 전문점인 GS왓슨스가 개발한 화장품이 모기업이자 아시아 최대 드럭스토어인 AS왓슨의 해외 점포를 통해 아시아 지역 1600여개 매장에서 판매된다. 국내 헬스&뷰티 전문점이 개발한 PL(자체 브랜드) 상품이 해외에서 판매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GS왓슨스는 아시아인의 피부 특성에 맞게 개발한 화장품 브랜드 '퓨어뷰티(Pure Beauty)'를 29일부터 한국은 물론 싱가포르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AS왓슨이 진출한 아시아 전역에서 판매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피부 진정 및 항산화 효과가 있는 석류수를 주 원료로 한 스킨케어 라인 5종과 일본산 동백 추출물이 함유된 트리트먼트 헤어케어 라인 5종이다. 이들 제품은 전량 서울화장품에서 생산된다. 가격은 석류 에센스 1만5000원,샴푸는 7500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GS왓슨스 관계자는 "한류 열풍 덕분에 중국 및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화장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PL상품 개발에 나섰다"며 "현지 반응이 좋을 경우 6월 출시 예정인 화이트닝 라인과 8월에 나올 흑진주 스킨케어 라인도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S왓슨스는 2004년 GS리테일과 AS왓슨이 50 대 50으로 합작해 설립됐으며 현재 국내에 2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