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그리스 재정위기 고조 등 유럽발(發) 악재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04포인트(1.77%) 내린 1718.6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강등 영향으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지수가 폭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보다 33.38포인트(1.91%) 내린 1716.17로 출발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전날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2단계 낮춘 데 이어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정크 등급으로 하향 조정하자 유로존 전체의 재정 위기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S&P는 포르투갈의 장기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2단계 하향 조정했고 단기 국채도 A-1에서 A-2로 1단계 강등했다.

그리스의 신용등급은 `재정위기 극복에 대한 정부과 민간의 노력 미흡'으로 인해 BBB-에서 BB+로 또 다시 강등됐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0억원, 4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은 6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이를 개인이 받아내면서 전체적으로 35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유로존 국가의 재정위기가 부각되면서 은행, 증권, 보험 업종이 2%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의료정밀과 운수창고, 전기전자, 건설 업종도 낙폭이 큰 상태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차, 한국전략이 1%대 중반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신한지주와 KB금융은 2%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한가 4개 종목을 비롯해 69개 종목만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648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