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7일 포르투갈의 국가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두 단계 하향조정했다. 또 그리스의 신용등급도 3단계 낮춰 정크본드(투기채권) 등급인 'BB+'로 강등했다.

S&P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하향조정과 관련, "포르투갈이 직면한 재정 리스크가 증폭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포르투갈의 단기 국채도 'A-1'에서 'A-2'로 1단계 낮춰졌다.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됐다.

포르투갈은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확산될 경우 가장 타격을 받기 쉬운 국가로 꼽혀 왔다. 두 나라의 신용등급 강등소식에 이날 유럽증시는 2~4% 동반 급락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