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7일 국내증시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조정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그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증시가 11주 연속 상승 흐름을 타면서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미국증시가 크게 조정을 받거나 이로 인해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지 않는 한 시장에서 예상하는 정도의 조정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스피지수가 11주 연속 상승했던 2006년 1월과 2007년 5월의 경우에도 지수 움직임에 일관성이 없었다는 점에서 11주 연속 상승에 너무 목을 멜 필요는 없다는 주장이다.

추가 매수도 부담이지만 빠른 비중축소 전략에 대한 고민도 있을 수 있는 만큼 보유 종목을 한번 더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이 연구원은 "오히려 시장의 조정을 너무 빠르게 예상해 주식을 갖고 있지 않는데 따른 위험도 늘어날 수 있는 국면"이라며 "뚜렷한 목표가 없을 때에는 서두르지 말고 한 번 더 따져본 후 분할 매도로 대응해, 매도 후 급등에 따른 위험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