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배우 구혜선이 첫 연출한 장편영화 ‘요술’이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최초 공개된다.오는 6월 24일 개봉에 앞서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중인 다음달 1일 오후 2시 전주시네마타운 1관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요술’은 예술학교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젊은 음악가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경쟁,그리고 미묘한 삼각관계를 아름다운 영상과 신비로운 음악으로 표현해냈다.음악을 주제로 하고 있는 만큼 사운드 믹싱 등의 작업에 공을 들인 게 특징.

지난 2008년 단편영화 ‘유쾌한 도우미’로 처음 메가폰을 잡은 구혜선은 부산 아시아단편영화제 관객상 수상,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우수 한국 단편으로 선정,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트레일러 감독으로 각각 낙점됐다.중국의 제3회 차이나 모바일 영화제,일본의 유바리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등에도 초청되는 등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29일부터 내달 7일까지 열리는 전주국제영화제는 ‘요술’뿐 아니라 한국과 미국,일본,페루 등 49개국 장편영화 131편과 단편영화 78편 등 209편이 선보인다.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배우 지망생 남녀의 운명적인 교감을 다룬 박진오 감독의 장편 데뷔작 ‘키스할 것을’이 개막작으로,산호초 군락지를 배경으로 멕시코 남자와 이탈리아 여자의 결혼생활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아낸 페드로 곤잘레스 루비오 감독의 ‘알라마르’가 폐막작으로 각각 선정됐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