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추가 상승 기대감 확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스피 지수가 국내외 호재에 힘입어 연중 최고점을 넘어서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안정된 금융시장 지표와 기업이익 모멘텀을 바탕으로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상단을 뚫고 추세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실적 마감 등 재료 공백기에 접어들면서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견해도 일부 나오고 있다.
대부분 증권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동결과 그리스 구제금융 신청,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 둔화 등의 호재로 코스피가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안정된 금융시장의 위험지표들과 양호한 기업 이익 모멘텀을 바탕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5월에도 국내 증시는 상단을 높여가며 향후 3개월 간 코스피지수가 1650~189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저금리와 안정된 환율을 바탕으로 외국인의 매수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수급도 여전히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5월 업종 배분 전략으로 이익 성장성과 이익 모멘텀과 주가수익비율(PER)을 고려해 정보기술(IT)과 금융 업종에 대해서는 비중확대, 필수 소비재와 에너지, 통신서비스 업종에 대해서는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리스 정부가 지난 23일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에 45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공식 요청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던 그리스 문제는 일단락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임 팀장은 "실제 그리스에 대한 국내 금융기관들의 익스포져가 크지 않고, 그리스 수출 비중도 작다는 점에서 그리스의 자금지원 요청이 국내경제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오히려 그리스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주식시장 등 국내 금융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일부에서는 실적시즌 마감 이후 모멘텀 공백과 최근 급등에 따른 주도주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우려된다며 신중한 시장 접근을 권하고 있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동안 시장에서 주도주 역할을 수행했던 종목들이 좋은 실적을 발표한 이후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로 상승탄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주간 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11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이달 들어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며 박스권 장세로 진입할 조짐이 있는 것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기존 주도주의 시장지배력이 둔화될 경우 지수 상승탄력도 약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장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을 완전히 무시하기는 어렵다"며 "단기적으로는 방향성보다는 변동성에 초점을 맞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도 "국내증시는 특별한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미국증시 상승과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주 초반까지는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 신장 등 지표 호조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배 연구원은 "다만 미국 다우존스산업지수가 1만1300선에서 1차 저항을 받을 수 있고, 내부적으로 발표를 앞두고 있는 경기선행지수가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상승세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