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콤 글래드웰은 영국에서 태어난 캐나다인으로,워싱턴포스트 기자를 거쳐 지금은 뉴요커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캐나다 수학자인 부친과 자메이카 출신 심리학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비교적 유복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사회현상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례를 독특한 통찰력으로 분석함으로써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티핑포인트(The Tipping Point,2000년),블링크(Blink,2005년),아웃라이어(Outliers,2008년),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What the dog saw,2009년) 등 4권의 책 모두 베스트 셀러에 오른 이유다.

그의 저서가 명성을 얻으면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세계의 경영 대가(guru) 10인'에,타임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하기도 했다.

그는 사회학 심리학 인류학 등을 뛰어넘으면서 비즈니스맨을 위한 또 다른 영역의 글을 씀으로써 경영 외적 영역에서 새로운 경영 통찰력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흔히 접하지만 모르고 넘어갔던 일화를 재미있게 얽어내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작가로서 자신의 책을 읽을 때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전혀 읽지 않는다고 답했다. 미래의 새로운 것을 탐험하기 위해선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작가로서 똑같은 글을 반복해 쓰지 않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토론토에 있는 트리니티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육상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금도 취미는 달리기다. 1987년 워싱턴포스트지에서 근무할 때는 기업과 과학 같은 분야를 담당했다.

밀리언셀러 작가가 됐지만 자신의 생활은 크게 바뀐 게 없다고 말한다. 뉴욕 맨해튼 웨스트 빌리지에 있는 사무실도 그대로 쓰고 있다. 강연 요청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예전처럼 대중에 나서기를 꺼린다고 한다. 오히려 작가로서의 성공이 자신의 글쓰기 작업에 방해가 될 것을 걱정하곤 한다. 결혼은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