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3일 금강산관광지역내에 있는 정부와 관광공사 소유 5개 부동산을 몰수한다고 밝혔다. 또 현대아산 등이 소유한 나머지 부동산을 동결하는 한편 관리인원을 추방한다고 공표했다. 북한은 이날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장기간 관광중단으로 우리측이 입은 피해에 대한 보상으로 이미 동결된 남조선당국 자산인 금강산 면회소와 소방대 그리고 한국관광공사 소유 문화회관, 온천장, 면세점 등 5개 대상을 전부 몰수한다"고 선포했다. 또 "금강 산관광지구에 있는 나머지 전체 남측 부동산을 동결하고 그 관리인원들을 추방한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도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 우리 정부 책임론을 언급하며 "보수 패당이 계속 오만불손하게 날뛰면 더 중대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민주조선은 또 "보수 패당은 저들 아니면 금강산을 관광할 사람이 없고,관광 사업자로 나설 사람도 없을 것으로 여기는 것 같은데 무지한 생각이며, 지금 국내외에서 금강산 관광에 대한 요구가 높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