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상장폐지 위기를 벗어나면서 다시 M&A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상장유지 결정이 내려진만큼 한컴 매각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예상도 전해집니다. 김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글과컴퓨터 거래가 다시 재개되면서 한컴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M&A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나야 인수금액 조정이 가능했지만 상장 유지 결정으로 M&A에 대한 변수는 일단락 됐기 때문입니다. 한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체 관계자는 "한컴의 대주주측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초기 단계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한컴의 거래재개에 대해 "상장이 유지되면서 상장프리미엄을 주고 사게 된다"며 "인수 대금은 대주주 지분가치 520억원"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한컴과 한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들은 한컴의 상장 프리미엄이 170억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즉, 한컴의 상장이 유지되면서 비상장이었을때를 가정했을때보다 170억원 이상 인수대금을 들여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단 '상장 프리미엄'이 있어 인수 금액이 커지게 됐지만 상장 기업 두곳을 합할 경우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수 있을 것으로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인수 희망 기업들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는 현재 대주주측은 인수시 들어갔던 자금 등에 대한 정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보안업체 SGA와 누리텔레콤, 그리고 포탈사업자 등이 한컴 인수에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집니다. 인수 목적은 한컴의 관공서 유통망에 인수기업의 사업을 합할 경우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한컴의 모바일오피스 역시 포탈사업자는 물론 누리텔레콤의 통신을 이용한 스마트그리드와도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게 한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들의 평가입니다. 한편 이와 같은 M&A 추진내용에 대해 한글과컴퓨터는 대주주는 물론 인수대금 마련시 담보를 제공했던 경기저축은행 역시 한컴 매각에 대해서 아직 결정한바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