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청아가 박범훈 감독의 독립영화 ‘첫사랑 열전’에 출연하게 된 비화를 공개했다.

22일 서울 신문로 씨네마루에서 진행된 영화 ‘첫사랑 열전’(감독 박범훈, 제작 웃기씨네)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청아는 “감독과는 한양대 연극영화과 선후배로, 친분 때문에 출연하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청아는 “시나리오를 보고 울었는데, 좋은 스태프들과 함께 하는 작업인데다 캐릭터도 마음에 들어 출연했다”면서 “4년 전 촬영이다 보니 젖살도 안 빠진 모습이고 메이크업도 안 해 쑥스럽다(웃음)”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특히 박 감독은 “이청아를 캐스팅한 이유는 그녀는 강해보이는 이미지에 소녀가장 같은 이미지가 커 섭외를 하게 됐다”면서 “극중 소리 지르며 우는 신이 있는데 곱게 자라 연기에 어려움이 있을 거 같아 한 화장터에 데려가 보여준 기억이 난다. 물론 이청아는 배우답게 신을 잘 소화했다”라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청아 김성곤, 류현경, 이동곤, 정애연 주연의‘첫사랑 열전’은 첫사랑의 3가지 옴니버스로, 4년여의 제작 기간을 거쳐 오는 5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