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생활용품회사인 미국 암웨이 아시아 지역 공급을 총괄하는 물류센터가 22일 부산 강서구 신항 배후물류단지에 문을 열었다.

미국과 네덜란드에 이어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설립된 암웨이 아시아 물류허브센터는 암웨이의 아시아 지역 첫 물류기지다.2만9000㎡ 부지에서 연간 8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1조원 규모의 물동량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가정용 기기 조립라인과 각종 생산시설 등을 갖추고 미국 본사에서 제품을 들여와 조립과 라벨링,재포장과 배송 등을 거쳐 일본과 중국,홍콩,대만 등 아시아 각국에 수출하게 된다.

암웨이 측은 물류센터의 가동과 각종 원·부자재의 조달, 제품 공급 등으로 연간 5만명의 고용 창출과 향후 5년간 1000억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이 세계의 공장 중국과 물류강국 싱가포르를 제치고 부산에 아시아물류센터를 운영하게 된 것은 부산항의 입지와 비용 등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며 “이들 기업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신항 북컨테이너 배후물류단지에는 30개 글로벌 컨소시엄이 입주해 물류센터를 운영하거나 가동을 준비중이다.인근 웅동배후단지(101만5000㎡)도 입주기업 모집 공고를 앞두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