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경제활동인구 5.2명중 1명 주식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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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경제활동인구 5.2명 중 1명이 주식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9년 이후 10년만에 최고치다.
한국거래소가 22일 발표한 '주식투자인구 및 주식보유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 대비 주식투자인구는 19.1%로 5.2명당 1명이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말 주식투자인구는 467만명으로 2008년보다 3만8000명, 0.8%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주식투자인구는 전년 대비 0.6% 소폭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투자자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불안감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주식을 순매도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소액투자자의 참여 확대로 주식투자인구가 전년 대비 7.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투자자의 평균연령은 46.2세로 전년(45.1세) 보다 다소 높아졌으나 최근 3년간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코스닥시장 투자자의 평균연령(43.5세)이 유가증권시장(47.4세)보다 약 4세가량 젊어 연령이 낮을수록 코스닥시장을 선호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별로는 40대주주가 141만명(30.7%)으로 가장 시장참여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보유금액은 60세 이상이 약 1억13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년과 동일하게 50대, 40대, 30대 순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보유금액이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 주주가 281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한 반면, 여성 주주는 178만1000명으로 1.3% 감소했다. 보유 규모별로는 1만주 이상 대량 보유자가 33만8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9만6000명이 증가했고, 이들이 보유한 주식은 개인 보유주식의 약 73%를 차지했다. 1천주 미만의 소량 보유자는 312만명으로 전년 대비 24만5000명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의 주식보유가 86.3%로 전년 78.3%에 비해 증가했고, 기타 지역의 주식보유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투자자별 주식분포를 보면 개인이 34.6%로 가장 많았고, 외국인 30.4%, 일반법인 21.2%, 기관 12.0% 순이었다.
거래소 측은 "외국인은 작년 우리나라 증시의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국지수 편입과 글로벌 위기 진정 등으로 30조100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보유 비중이 전년대비 3.1%포인트 증가했다"며 "외국인의 국내주식 보유 비중이 증가세로 전환한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한국거래소가 22일 발표한 '주식투자인구 및 주식보유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 대비 주식투자인구는 19.1%로 5.2명당 1명이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말 주식투자인구는 467만명으로 2008년보다 3만8000명, 0.8%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주식투자인구는 전년 대비 0.6% 소폭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투자자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불안감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주식을 순매도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소액투자자의 참여 확대로 주식투자인구가 전년 대비 7.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투자자의 평균연령은 46.2세로 전년(45.1세) 보다 다소 높아졌으나 최근 3년간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코스닥시장 투자자의 평균연령(43.5세)이 유가증권시장(47.4세)보다 약 4세가량 젊어 연령이 낮을수록 코스닥시장을 선호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별로는 40대주주가 141만명(30.7%)으로 가장 시장참여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보유금액은 60세 이상이 약 1억13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년과 동일하게 50대, 40대, 30대 순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보유금액이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 주주가 281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한 반면, 여성 주주는 178만1000명으로 1.3% 감소했다. 보유 규모별로는 1만주 이상 대량 보유자가 33만8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9만6000명이 증가했고, 이들이 보유한 주식은 개인 보유주식의 약 73%를 차지했다. 1천주 미만의 소량 보유자는 312만명으로 전년 대비 24만5000명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의 주식보유가 86.3%로 전년 78.3%에 비해 증가했고, 기타 지역의 주식보유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투자자별 주식분포를 보면 개인이 34.6%로 가장 많았고, 외국인 30.4%, 일반법인 21.2%, 기관 12.0% 순이었다.
거래소 측은 "외국인은 작년 우리나라 증시의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국지수 편입과 글로벌 위기 진정 등으로 30조100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보유 비중이 전년대비 3.1%포인트 증가했다"며 "외국인의 국내주식 보유 비중이 증가세로 전환한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