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화산폭발의 여파로 6일째 중단되던 유럽 항공노선이 사실상 정상화됐다.

 2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인천공항에서 유럽으로 출발 일정이 잡힌 항공기 24편 가운데 핀란드 헬싱키행 핀에어 AY042편 1편만 결항됐을뿐 모든 항공편이 정상운항됐다. 헬싱키행 결항은 헬싱키공항이 아직 운항통제를 전면 해제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조만간 공항을 개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인천공항에 도착 스케쥴이 잡힌 22편의 항공편의 경우 뮌헨과 파리발 항공편만 도착하고 나머지 20편은 결항됐다.결항된 항공편은 어제 또는 오늘 새벽 유럽 현지 공항에서 출발하지 못한 항공편으로 내일부터는 도착 항공편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오늘 유럽 공항들도 운항을 재개해 한국발 유럽 항공편도 사실상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공항에서는 화물항공편인 러시아 폴렛카고 에어라인 POT9684편이 오전 8시5분께 모스크바를 향해 이륙한 것을 시작으로 런던, 파리, 스페인, 마드리드, 노르웨이, 오슬로, 프랑크푸르트 등으로 정상 출발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이날 유럽 전노선 운항을 재개했다고 밝혔다.대한항공은 이날 유럽노선 가운데 정기편인 여객 7편, 화물 5편 등 총 12편을 운항하고 정기편 외에도 대기 승객을 위해 임시편 2편을 투입, 파리,프랑크푸르트 등 2개 노선에 각각 왕복 1회씩 운항했다.

 아시아나도 이날 정기편 2편(파리, 프랑크푸르트)을 운항하는 한편 인천-프랑크푸르트노선의 경우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매일 임시편 1편씩 운항키로 했다.

 항공화물 세계 1위인 대한항공은 특히 그간 유럽노선 결항으로 체화된 수출입화물의 긴급 수송을 위해 임시편 10편을 프랑크푸르트, 비엔나, 브뤼셀 등에 집중 투입, 운항키로 했다.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