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서 올해 1분기에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항의 1~3월 누적 컨테이너 물동량은 41만2926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만7275TEU에 비해 38.9%가 증가했다.

 물동량 종류별로는 인천~부산간 컨테이너선을 이용한 ‘연안물량’이 지난해 동기의 2888TEU보다 2배 이상 증가한 9215TEU로 집계됐고, 인천항을 통한 ‘환적물량’은 지난해 4776TEU보다 56.9% 증가한 7492TEU로 나타났다.

 수출 화물과 수입 화물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각각 39.6%, 34.2% 증가했다. IPA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컨테이너 물동량 실적은 금융위기 전인 2008년 1~3월의 42만4054TEU를 거의 회복한 수준으로 올 들어 경기회복세가 가시화하면서 수출입 화물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