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니, 애틋한 모정 눈물…"전 소속사 때문에 아들 존재 비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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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싱글맘’ 임을 고백하며 이슈의 중심에 섰던 모델 겸 가수 이파니가 하나뿐인 아들에 대한 애잔한 사랑을 공개 했다.
20일 방송된 tvN 'ENEWS' 인터뷰에서 이파니는 “싱글맘이란 사실에 당당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이제 갓 유치원에 가기 시작한 아이가 상처받을까 봐 먼저 밝히지 못했다”며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람들에게 ‘숨겼다’며 욕을 듣게 되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일주일 동안 집에 들어가지도 못했다”며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엄마로서 좀 더 당당해지고 자리를 잡으면 공개하고 싶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다른 사람에 의해 사실이 전해지며 오해를 사게 되는 것 같아 많이 속이 상했다”며 힘겹게 심경고백 했다.
이파니는 “결혼하고 나서 1년 있다가 낳은 4살 된 아들이 하나 있다. 아이가 두 살 때 합의 이혼했고, 지금은 내가 기르고 있다”며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2006년 출산 당시엔 연예계 활동을 하던 시기가 아니다. 다시 활동을 시작한 이후엔 당시 전(前) 소속사의 이미지마케팅 때문에 밝힐 수 없었다”며 본의 아니게 아들의 존재를 밝히지 못한 사연을 털어놓았다. 경제적인 부담에 대해선 “양육비는 당연히 내가 감당하고 있다. 하지만 제일 힘든 건 가족이 없다는 것이다. 가정을 지켜주지 못해 엄마로서 항상 미안하다”고 싱글맘으로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아이를 위해 더 당당하게 살고자 한다는 이파니는 “좀 더 자리 잡아서 좋은 모습 남겨주는 엄마가 되고 싶다”며 “얼마 전 아이의 유치원 입학식에 직접 데리고 갔었다. 입학식 같은 행사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곳에서 2시간 동안 부모교육을 받기도 했다”며 애틋한 모정을 드러냈다.
또 이파니는 아들 자랑을 빼놓지 않았다. “우리 아들은 낯을 안 가리고 아무나 다 좋아하고, 낙천적이다. 또 6살로 보일 정도로 덩치도 크고 눈치가 빨라서 성격은 여우 같다”고. 이어 “내가 나이가 어리다 보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같이 응원할 수 있는 친구 같은 엄마가 되고 싶다”고 엄마로서의 목표를 털어 놓기도 했다.
한편, 이파니는 연극 '마광수 원작,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로 연기자 변신을 앞두고 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