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히던 미국 국채와 달러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발 ‘관세 전쟁’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와 경기 침체 우려가 변화 파고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글로벌 자금은 독일과 일본 국채, 유로화와 스위스 프랑 등으로 흩어지고 있다. 미국 중심인 ‘하나의 안전 자산’ 시대가 저물고 비(非)미국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美 장기채·달러 인기 ‘휘청’최근 미국 장기채가 흔들리고 있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최근 한 달 국내에 상장된 국공채 상장지수펀드(ETF)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다. 수익률은 –7.17%다.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 H)’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등도 각각 –6.25%, -4.36%로 낮았다. 모두 미국 30년 만기 국채가 기초자산인 상품이다. 9일 미국 상호관세 발효로 금리가 5% 넘게 튄 것이 직격탄이었다. 그간 금리가 오를 때마다 수십억원어치씩 미국 국채를 사들이던 강남권 고액 자산가도 최근 들어 매수에 신중
넷플릭스가 ‘중증외상센터’, ‘폭싹 속았수다’ 등 K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매출은 105억43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6.61달러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주당순이익은 25.2% 증가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매출 105억1000만달러·주당순이익 5.71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넷플릭스는 이날 실적 보고서에서 “우리는 7억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엄청난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중 3분의 2 이상이 미국 외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며 “우리의 전략은 전 세계에 걸쳐 현지 관객에게 직접적으로 어필하는 훌륭한 프로그램과 영화들로 시작해 콘텐츠를 지속해서 개선하고 확장하는 것”라고 밝혔다.넷플릭스는 이번 분기 실적을 견인한 대표 콘텐츠로 영국 드라마 시리즈 ‘소년의 시간(1억2400만뷰)’을 언급했다.넷플릭스의 이러한 호실적에는 K-드라마도 한 몫했다. 넷플릭스는 이번 분기 실적을 견인한 대표 콘텐츠로 한국 드라마 '중증 외상센터'(3100만뷰)와 '폭싹 속았수다'(2300만뷰)를 언급했다. 중중 외상센터는 배우 주지훈이, 폭싹 속았수다는 가수 아이유와 배우 박보검이 주연 배우로 열연했다.이 밖에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의 마지막 시즌이 6월 27일 공개된다”며 “이 드라마 속 게임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뉴욕과 시드니, 서울에서 운영 중이며 오는 5월 런던에도 개설된다”고 말했다.미국발 관세 전쟁에 따른 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에도 넷플릭스는
바이오 벤처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야심 차게 개발하던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후보 'BBT-877'의 임상 2상에 실패한 뒤 주가가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내년에 상장적격성실질심사대상에 오를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미 기술특례상장의 기간이 끝난 이후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손실 기준을 2년 연속 미달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있어서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BBT-877의 임상 2상 실패 소식이 전해진 이튿날인 지난 15일부터 지난 18일까지 4거래일 연속 하한가로 밀려나 해당 기간 75.89% 폭락했다. 이달 14일 8960원이던 주가는 18일 2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한가는 국내 바이오주 중에서는 최장 기록이다. 국내 증시 전체의 최장 하한가 기록은 영풍제지의 6거래일(2023년 10월26일부터 11월2일까지)이다. 불공정거래 의혹으로 2023년 10월19일 거래가 정지됐다가 해제된 후 주가가 급락했다.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최장 기록에 근접할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맞았는데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아 거래가 원활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브릿지바이오의 거래량은 17만7100주로, 첫 하한가를 기록하기 직전 거래일인 14일(98만4296주)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급락의 배경은 BBT-877의 임상 실패다. 이달 14일 발표된 임상 2상 결과는 1차 평가지표의 유효성이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입증하지 못했다. BBT-877을 투여한 환자군과 위약을 투여한 환자군 사이에서 치료 효과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는 뜻이다.문제는 브릿지바이오가 BBT-877의 개발에 ‘올인’하다시피 한 회사 운영을 해왔다는 점이다.레고켐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