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레이싱팀이 대형세단 '제네시스'의 엔진을 탑재한 레이싱카를 선보였다. 기존 양산형 차종을 경주용으로 개조한 차가 아닌, 순수하게 레이싱만을 위해 만든 모델이다.

현대차 미국법인(HMA)은 20일(현지시간) 제네시스에 쓰였던 3800cc급 6기통 람다엔진의 배기량을 4100cc급으로 늘리고 터보차저를 탑재해 최대 750마력 이상의 힘을 발휘하는 레이싱카 '제네시스 PM580'을 공개했다.

제네시스 PM580은 상시 4륜구동(AWD) 방식이다. 가벼운 카본 파이버 소재를 사용, 무게가 840kg에 불과하다. 공기역학적 구조의 차량 앞뒤에 공기확산기(디퓨저)를 달았다. 브렘보(Brembo)사의 고성능 브레이크와 토요(Toto) 17인치급 타이어 등 고성능 부품을 대거 탑재했다.

미국 리즈 밀렌(Rhys Millen) 레이싱팀이 만든 이 차는 6월 27일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리는 유명 산악등반 레이스 '2010 파익스 피크(Pikes Peak) 국제 산악등반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개발됐다. 해발 4233m에 이르는 로키산맥의 계곡인 파익스 피크를 자동차로 오르는 경주다.

이 차는 지난 2007년 대회에서 일본의 레이서 노부히로 타지마가 스즈키의 레이싱카를 몰고 수립한 10분 1초 41의 기록을 경신하기 위한 야심작이다. '마의 10분대' 진입 또한 관심사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