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CJ제일제당이 20일 천일염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이 회사는 이날 전남도청에서 신안군과 천일염 가공 및 유통 사업에 관한 투자협약 체결을 맺었다.

신안군에 건설될 산지 종합처리장은 2만4211㎡ 규모로,오는 8월 완공예정이다.이 처리장에서는 천일염의 세척 탈수 건조 이물질 선별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되며 연간 2만t 이상의 천일염을 가공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말 자본금 13억의 어업회사법인인 ‘신의도 천일염 주식회사’를 설립했다.CJ 측이 52%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신안군 천일염 생산 농민 83명이 48%의 지분을 갖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 산지 종합처리장을 기반으로 일본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일본 시장에서 수입염의 비중이 높은 것을 감안할 때 대규모 생산처리장을 기반으로 가격경쟁력만 확보하면 바로 시장 진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윤석춘 CJ제일제당 식품사업 총괄본부장은 “대규모 산지종합처리장 구축을 통해 2014년 천일염사업 연간 매출을 240억원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설비 투자로 대한민국 천일염이 프랑스 게랑드와 같은 명품 소금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