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승용차인 재규어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 브랜드 랜드로버의 한국 내 판매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브랜드의 공식수입사인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올 1분기(1~3월)동안 총 412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 늘어난 실적이라고 20일 밝혔다. 브랜드별로는 재규어가 161대, 랜드로버가 25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 96% 상승했다.

가장 인기가 높은 모델은 지난해 출시된 재규어의 디젤 세단 '뉴 XF 3.0D(7490만~9190만원)'로 올 1분기 141대가 팔렸다.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51kg·m의 동력성능을 내며 리터당 13km의 연비를 보인다. 이밖에 랜드로버의 고급 SUV 뉴 레인지로버와 뉴 디스커버리4, 뉴 프리랜드2 등도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수입사 측은 전했다.

두 브랜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과 중국, 브라질 등에서 성장세가 뚜렷하다. 올 1분기 동안 중국시장에서 재규어는 전년 동기 대비 67.9%, 랜드로버는 192% 증가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동훈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대표는 "올 상반기 국내시장에 선보일 ‘올 뉴 XJ’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